프란츠가 알터를 찾아오기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났다. 알터가 궁금증을 가진 것은 그쯤이다. 얼굴을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에 마냥 기뻐할 때가 지났을 시점이었다. 프란츠는 이곳에 들어선 이후 알터의 안부를 물은 뒤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. 책상 앞에 놓인 소파에 아무렇게나 드러누워 시간을 때우는 것이 전부였다. 가끔 어떤 시선을 느껴 고개를 들었을 때 눈이 몇 번 마주친 것 말고는 알터를 신경 쓰는 것 같지도 않았다. 시간을 정해 찾아오는 것도 아니었다. 어느 때는 새벽에, 어느 때는 점심에, 또 어느 때는 저녁노을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