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 잃은 자를 인도하는 겨울산의 산지기
로시네는 산이 활기차던 때를 기억합니다.
경험 많은 산지기가 눈 덮힌 산길을 능숙히 찾아내고, 비탈길마다 산지기들의 발자국이 남아있던 시절을.
세월이 흐른 지금 로시네는 설산을 오르내리는 유일한 산지기입니다.
그의 일과는 산 곳곳에 마련된 쉼터를 점검하고 장작을 채워넣는 것.
간혹 조난자를 마을로 인도하는 정도가 변하지 않는 일상 속 작은 특별함이었는데....
그 고요하고 변치않는 로시네의 삶에 무언가 불길한 것이 끼어들었습니다.
무언가, 정체 모를 것이.
그리고 그에 대한 유일한 해답을 만나게 됩니다.
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수수께끼를 가진 채로요.